MAJOR 코인선물거래 선물옵션 사이트 SAFE선물옵션 커뮤니티 안전놀이터

코인선물거래

“< 블랙 마켓(5) > “영문도 모를 A등급 아이템에 100억을 태워?” “세계수 씨앗? 대체 저딴 거에 왜 저렇게까지 가격이 오르는 거지?” “돈 많은 작자들끼리 경쟁 심리에 불이 붙은 모양이군. 매년 한 번씩 나오는 광경 아닌가.” “모르는 소리.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돈 지랄을 하는 거지.” “흠. 어차피 보조 장비라 스탯 중복 적용도 안 될 텐데.” 가격이 120억을 넘어서자 곳곳에서 대화가 들려온다.
돈도 돈이지만 이러다가는 끝이 안 날 것 같은데. 스킬은 뒀다 뭐할까. 조금 치사하지만 별 수 없겠지. 절대로 질 순 없으니 여기선 방법을 조금 바꿔보도록 하자. 곧바로 선글라스 남자를 타겟으로 선정하고 카운팅 도중에 스킬을 썼다.
[슬립 Lv.12]파워볼게임
스킬 등급 : C+
사용 효과 : 목표 대상을 잠재웁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 30초.
특징 : 외부의 영향을 받으면 깨어납니다.
30계층 대전쟁에서 얻은 유틸성 높은 스킬 중 하나.
12레벨 슬립을 선글라스 남자에게 사용하자 몸뚱아리에 힘이 빠지는 게 보였다. 됐네. 이 바닥이 다 그런 거지 뭘. 날 너무 원망하지는 마라. 어차피 물건을 뺏기면 무력으로라도 다시 빼앗아 올 생각이었다. 최소한 도둑질은 아니니까 이해해라.
“7, 6, 5, 4, 3, 2, 1······ 더 없으십니까?” “예! 아무래도 더 이상은 상위 입찰자가 없는 것 같군요!” “축하드립니다! 세계수의 씨앗이 120억에 최종적으로 낙찰되었습니다!” “XF24-456S님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다음 경매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음 물품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을 텐데요. 바로 <크로이스트의 방패>입니다.” 됐다. 됐다. 됐어. 아주, 아주 좋아.
곧바로 이동해서 물품 대금을 치뤘다.
씨앗을 받아들고 나니까 안심이 된다.
그렇게 다시금 회장으로 돌아왔다.

코인선물거래

“정대표님. 그 세계수 씨앗이란 게 120억의 가치가 있는 물품입니까?” “글쎄. 가치라는 건 결국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법이잖아?” “오, 그거야 그렇지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아들, 세계수 씨앗이란 게 도대체 뭐니? 식물의 씨앗 같은 거니?” “비슷하죠.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나중에 직접 보여드릴게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씨앗을 얻었기에 이곳에 온 목적은 완수되었다.
이제 내가 경매장에 등록한 아이템들이 팔리는 것을 확인한 후, 돈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면 만사 오케이였다. 다만 좋은 물품이 경매 순서의 마지막에 나오는 건 기본중의 기본이니까. 결국 S등급 물품이 팔리는 걸 보려면 거의 마지막 순서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그보다 저 작자는 대체 뭐였지?’ 아직도 의자에 기대어 잠들어 있는 선글라스 남성.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작자가 <세계수 씨앗>에 관해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어차피 잠들어 있어서 무슨 짓을 해도 눈치도 못 챌 것 같은데. 어디 저놈한테 정신 연결 스킬을 한번 사용해볼까. 괜찮겠지?
[정신 연결 Lv.12] 스킬 등급 : B 엔트리파워볼
사용 효과 : 목표 대상과 정신을 연결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 없음.
특징 : 부작용을 조심하는 편이.
상대의 정신세계를 깊숙이 들여다 본 바로 그 순간.
치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무릎을 탁 두들겼다. 미친. 뜬금없이 상상조차 못했던 대물이 걸렸다. 아니, 설마 이 양반이 살아서 기억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 과거로 회귀했다고? 국제 시련 연구회 소속 대학자 <알레리페 베르고>. 선글라스 남자는 바로 그를 따르는 존재였다.

“어? 우현이 형? 갑자기 어디가세요?” “아들, 경매는? 더 이상 안 봐도 돼?” “아니요, 봐야죠. 금방 다녀올 겁니다.” “어디 가는데.”
“저기요.” EOS파워볼
씨익 웃어 보인 후 선글라스남의 옆자리로 이동했다.
곧바로 품속에서 메모지 하나를 꺼내어 글자를 휘갈긴 후, 아직도 잠에 취해있는 그를 흔들어 깨웠다. 당황한 선글라스남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잠이 덜 깬 남자의 손에 메모지를 쥐여 주었다.

코인선물거래


“뭐,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아무래도 몸이 많이 피곤하셨던 모양이네요. 잠드신 걸 보면.” “내가 깜박 잠이 들었다고? 뭔 개소리야? 자, 잠시만. 씨앗 경매는?” “다 끝났습니다. 그럼 메시지 전달 잘 좀 부탁드립니다.” “오, 신이시여. 난 이제 완전히 좆 됐어.” 하긴 알레리페 베르고라면? 돈을 얼마를 지불하건 세계수 씨앗을 반드시 입찰해오라고 선글라스에게 명령을 내렸겠지. 근데 그걸 깜박 졸다가 놓쳤다고 하면 아주 난리가 날 것이다.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면서 선글라스에게 세계수 씨앗을 보여주었다. 남자가 선글라스를 밀어 올리며 두 눈을 빠르게 껌벅거린다.
“다, 당신은 대체 뭐요? 왜 당신이 세계수 씨앗을······?” “뭘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절대로 당신들의 적이 아닙니다.” “어, 어떻게 베르고씨에 관한 걸 알고 있는 거지? 그리고 그 씨앗은 어쩌려고?” “만나서 전부 설명 드리겠습니다. 안 잡아먹으니까 걱정 마세요.” “젠장. 어찌 이런 일이.” 그렇게 블랙마켓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돌아오는 길에 오늘 얻은 총 수익을 계산해봤다. 보자. A등급 아이템 20개를 다 합쳐서 750억. S등급 템이 최종적으로 850억에 입찰되었으니. 블랙마켓답게 다소 비싼 수수료 10퍼센트를 떼면 1440억인가. 거기에 황철국에게 받은 1500억을 합치면 약 3천억을 번 셈이었다.
‘언제 다 파냐 이거.’ 문제는 오늘밤에 팔아치운 게 조족지혈이란 거다.
심지어 A등급 아이템보다 S등급 아이템의 보관양이 훨씬 많은 상황이니까. 시간을 두고 꾸준히 물건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마켓에도 올려서 팔고, 다음번 블랙마켓에도 또 팔고, 해외 사이트까지 이용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럼 이만 들어가십시오.” “어, 그래. 오늘 하루 고생 많았다.” “정대표님을 모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입에 발린 소리는 됐어.” 유람선에서 내린 후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되돌아왔다.
황철국이 건네준 하급 주문 귀환서를 찢었더니 대번에 집이었다. 얘가 진짜 준비성 하나는 철저하네. 돌아갈 루트까지 깔끔하게 마련해둔 걸 보면. 차원이 망해가는 마당에 악당이고 나발이고 일단 맡은 일 잘하는 녀석은 나쁘지 않다.

코인선물거래


“대장, 저 왔어요. 아직 안 주무시네요?” “어.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고 고생 많았어, 엘린.” “그보다 어떻게 됐어요? 바깥일은 대장 뜻대로 잘 풀렸어요?” “대충 그럭저럭. 내일부터 꽤나 바빠질 것 같아.” 새벽에 집에 돌아온 엘린과 대화를 나눴다. 오찬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그녀가 이마를 짚었다. 최초에 논의된 흐름에선 벗어났지만 방향성에선 어긋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거란다. 대학자 <알레리페 베르고>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가 회귀 전의 기억의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엘린도 눈을 커다랗게 부릅떴다.
“말도 안 돼. 어, 어떻게 된 거죠? 분명히 그는······.” “죽었지.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면 전부 다 위장이었을지도 모르겠네.” “베르고씨라면 억지로 세계수 씨앗을 구매하려고 했던 것도 전부 이해가 가네요.” “어. 애당초 우리에게 정보를 넘겨준 것도 베르고였으니까.” 최초로 세계수 재배법을 알아낸 남자 알레리페 베르고.
그가 아우레스 차원을 위해 싸우는지, 아니면 종말론자로 돌아섰는지는 알 수 없다. 어차피 조만간 접촉해보면 알게 될 문제니까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지. 지금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 내 종말론자 명단을 뽑아내는 것만 생각할 뿐.
*

블랙마켓을 로투스바카라 다녀오고 바로 그 다음날 오전 9시.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회의를 진행했다. 시련의 계층을 공략하고 다닐 때처럼 모두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아직 시련에서 귀환한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모든 게 이득이지 손해 볼 건 없었다. 바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클랜 <리라이트>의 활동을 시작할 생각이었다.
“우현이 형. 클랜 활동이라면 보통 어떤 건가요?” “던전이나 콜로니 공략이 주를 이루겠지.” “재밌겠네요. 안 그래도 요 며칠 근질거렸는데.” “그래. 대충 몸 풀기라고 생각하면 돼.” 일단 국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려면 한국 각성자 협회의 회장직을 차지하는 편이 유리했다. 그리고 이것은 종말론자들과 맞닿아 있는 한각협을 견제하는 의미까지 동시에 내포하고 있었으니. 그러기 위해선 공천 조건인 클랜 업적 요건을 충족시킬 필요성이 있었다. 물론 어렵게 보고 있진 않다. 길게 잡아도 열흘 내에 끝날 문제였다. 일단은 엘린의 설명에 따라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콜로니 두 곳을 타겟으로 잡았다.
“아, 대장. 그리고 모두 한국으로 모인답니다.” “그래? 다들 바쁠 텐데 무리하는 거 아니야?” “다들 기억을 되찾은 대장하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난리법석이에요. 성규하고 은혁이, 부마스터님하고 렉시는 내일 도착 예정이고, 철민 아저씨는 붙어있는 눈 때문에 참겠다고 하네요.” “알았어.”
모처럼 만에 장비를 챙겨 입고 전투를 준비했다.


시련 속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전투를 벌였기에, 요 며칠간의 휴식이 즐거우면서도 적응이 안 되는 구석이 있긴 했다. 아, 다현이와 하양이 역시 데리고 가기로 했다. 얘들한테 보호자를 붙이기도 애매모호하고. 두고 가면 괜히 신경도 쓰이니까.
“오케이. 준비 끝.” “그럼 출발하시죠.” “내가 정말 같이 가도 돼?” “걱정 말고 그냥 몸만 따라와.” 새롭게 얻은 S급 장비에 눈이 휘둥그레진 한세아.
그녀를 콜로니 공략에 객원으로 삼아 데리고 갈 생각이었다. 생각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리라이트>에 바로 가입시키고 싶었지만, 현재의 그녀는 중소 클랜인 <나무>에 소속되어 있는 B랭크의 각성자여서 객원의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도착했어요.” 로투스홀짝
SUV를 타고 신대방의 <보라매 공원> 입구에 내렸다.
이곳 전체에 생성되어 있는 B등급의 콜로니가 오늘 우리들의 첫 번째 타겟이었다. 물론 어렵지 않을 거다. 순식간에 쓸어버리고 곧바로 서울 현충원 근처에 생성된 두 번째 콜로니로 향할 계획이다. 엘린이 헛기침을 한 후 입을 열었다.
“그럼 브리핑 들어갈게요.” 입구에서 정면으로 들어가는 건 시간 낭비란다.
현재 우리의 무력을 생각하면 공중에서 진입해서 저번처럼 던전 코어를 노리는 게 좋을 거라고 말했다. 맞는 이야기였다. 당혹스러움을 드러내는 세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 황당한 전략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곧바로 내가 상급 의태를 사용해서 강철 부엉이로 변했다.
“뭐, 뭐야? 우현이 맞아?” “맞으니까 걱정 말고 올라타.” “그럼 거대화 스킬을 사용할게요.” “몬스터라고 신고들어가는 건 아니겠지.” 사방팔방에서 웅성거리며 우리를 구경하는 사람들.
일이 귀찮아지기 전에 그대로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어느새 나타났는지 방송국 기자들이 수두룩 빽빽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행을 태우고 날아가는 내 주변에 드론들이 잔뜩 날아오른다. 그리고 때마침 날아오는 콜로니 내부의 공격.
콰콰쾅!

무언가에 적중당한 드론들이오픈홀덤 폭발하면서 바닥으로 추락한다. 꼴좋다. 사실 레이드를 방해하는 저런 행위는 전부 불법으로 간주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언론사나 기자들 역시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런 식으로 드론을 띄우는 건? 어떻게든 특종을 잡으려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크워어어어어!
그 순간 터져나오는 커다란 울부짖음.
강렬한 음파에 천지가 진동을 일으킨다.
아무래도 벌써 중앙에 도착한 모양인데.
엘린이 쉴드로 나를 지키며 신호했다.
“전투 개시.”
블랙 마켓(5) 끝.
-by 서필(徐筆)
< 블랙 마켓(5) > 끝”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